수영예찬 2
수면이 이룩한
고요한 경계를 사랑한다
세계를 가르는
분명하지만 부드러운 경계를
나는 사랑하게 되었다
세상의 넘나듦이 아홉 번
탁한 세상의 공기를
물방울에 가두고
오래 머물지 못 함을
더 이상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저 내 몸이 씻기고
나아감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도 세상의 경계에
몸의 수평을 맞추고
넘나들고 유린한다 즐겁게
두 세상을 다 가진 나는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