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예찬 2

by 보통의 건축가

수영예찬 2


수면이 이룩한

고요한 경계를 사랑한다

세계를 가르는

분명하지만 부드러운 경계를

나는 사랑하게 되었다


세상의 넘나듦이 아홉 번

탁한 세상의 공기를

물방울에 가두고

오래 머물지 못 함을

더 이상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저 내 몸이 씻기고

나아감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도 세상의 경계에

몸의 수평을 맞추고

넘나들고 유린한다 즐겁게

두 세상을 다 가진 나는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인이다


수, 일 연재
이전 23화밤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