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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의 건축가 Sep 19. 2023

무감하지 않다


사랑은 이해였을까요

사랑은 고마움일까요

내가 원하는 사랑은

그저 뭉클함 뿐이었는데

당신은 먼 산 같아요


난 당신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그저 고마웠고요

그런데 당신이 없는데

별로 아프지 않아요

가족은 뭉클함과 상관없나 봐요


누가 나를 막 욕해줬으면

후레자식 같으니라고

그래줬으면 좋겠어요

그 말을 들으면 뭉클해질 것 같아요

당신에 대한 연민으로


#시쓰는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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