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ible Essay

생육하고 번성하라

by lee nam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시카고에서 살면서 내가 가장 즐기는 일 중 하나는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정원을 가꾸며 느끼는 평온함은 내 삶에 큰 의미를 준다. 봄이 오면 작은 씨앗을 심고, 여름에는 그 씨앗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일 아침마다 물을 준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자라는 식물들을 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의 섬세함과 질서를 새삼 느낀다. 작은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와 꽃들은 나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준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세기 1:28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중요한 명령이다.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마다, 내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나에게 주는 교훈을 떠올린다. 씨앗을 심고 자라나는 과정은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이 반영된 것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땅 속에서 자라면서, 온갖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결국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와 꽃들은 항상 내게 인내와 성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가끔씩 비가 오지 않으면 땅이 메마르고 식물들이 시들어가는 것을 보며, 나는 그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꾸준히 물을 주고 돌봐 주면 다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보며 나는 내 삶에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번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텃밭을 가꾸는 이 작은 일상이,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작은 씨앗이 자라나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세상에 주신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또한, 나는 이 작은 정원에서 얻은 기쁨을 이웃들과 나누고, 더 나아가 내가 맡은 일터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책임을 다하며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히 물질적인 축복을 넘어서,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라나고 번성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부름이다. 텃밭을 가꾸며 느낀 것은,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노력하고 인내하며 자라 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기르는 식물처럼, 내 삶도 하나님 안에서 자라 가며, 그 열매를 맺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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