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은빛 별들이
살며시 내려와
단풍잎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가을 숲길을 거닐었나 봐.
이토록 아쉬운 이별이 서러워
그들은 말없이 흰 별꽃을 심어 두고
가을바람 속으로 사라졌나 봐.
나지막이 흐르던 별들의 속삭임
밤하늘의 숨결이 되어
단풍잎 사이로 퍼져 나가네.
가을빛에 물든 이 길 위엔
별들의 향기가 남아
지친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잊혔던 꿈을 다시 피워내고 있네.
저 별꽃,
하늘에서 내려온 은빛 별의 흔적
그 속엔 아직도
떠나지 못한 사랑의 기도가 숨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