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걷던 날
바람마저도 우리 발걸음을 기억했을까
햇살에 물든 네 웃음이
시간을 거슬러 내 마음을 두드리네.
그 시절 우리는
길가에 핀 꽃처럼 피어나
서로의 손끝에 가을을 담고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지.
현영아, 네가 보낸 사진 속
코스모스는 여전히 그 자리에 피고
그날의 우리는 더 빛나고 있었지.
풋풋한 꿈과 약속을 가득 품고.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너와 함께한 그 순간만은
변함없이 내 마음속에도 피어 있어.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처럼 가벼운 향기 속에
우리의 추억이 해마다 다시 피어나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코스모스 꽃 속에서 우린 또 함께 웃겠지.
지금의 네 웃는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