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oem1

코스모스 꽃 속에서

by lee nam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걷던 날

바람마저도 우리 발걸음을 기억했을까

햇살에 물든 네 웃음이

시간을 거슬러 내 마음을 두드리네.


그 시절 우리는

길가에 핀 꽃처럼 피어나

서로의 손끝에 가을을 담고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지.


현영아, 네가 보낸 사진 속

코스모스는 여전히 그 자리에 피고

그날의 우리는 더 빛나고 있었지.

풋풋한 꿈과 약속을 가득 품고.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너와 함께한 그 순간만은

변함없이 내 마음속에도 피어 있어.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처럼 가벼운 향기 속에

우리의 추억이 해마다 다시 피어나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코스모스 꽃 속에서 우린 또 함께 웃겠지.

지금의 네 웃는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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