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보따리 속에
두레박 하나 넣어 가져 왔다.
몇 번의 이사 때도
짐을 쌀 때 넣었다.
고향집의 우물은 그냥 두고 왔다.
우물도 나 몰래 함께
두레박을 따라왔다.
내 안에서 더 깊어져가는 우물
아침마다
두레박 줄을 풀어
깊은 우물에 던져 본더.
시원한 냉수 한 사발
나 혼자 마실 수 없어
느즈막에야
냉수 까페 하나 차렸다.
시와 음악이 흐르는
모닝 냉수 타임
참 멋스러운 까페도 있다
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