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엔 반딧불로
여름밤엔 눈빛으로
불빛 삼아 글을 읽고
등불 삼아 글을 써서
옛 선인들
형설의 공 쌓았도다.
사시사철 전등불
대낮같이 밝혀두고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읽고
고치고 또 써보고
다시 한번 더 고쳐서
자판기 두들기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시인들
형설의 공 쌓고 있네.
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