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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2

시의 불꽃

by lee nam

여름밤엔 반딧불로

여름밤엔 눈빛으로

불빛 삼아 글을 읽고

등불 삼아 글을 써서


옛 선인들

형설의 공 쌓았도다.


사시사철 전등불

대낮같이 밝혀두고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읽고

고치고 또 써보고

다시 한번 더 고쳐서


자판기 두들기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시인들

형설의 공 쌓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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