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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2

하얀 기억

by lee nam

잊힌 기억들이 눈처럼

쌓여 간다.


맨발 벗고 눈밭에 나가

눈을 굴리는 아이도 보인다.


여섯 살 난 꼬마

키 큰 아버지 눈사람을 만든다.

하얀 기억 속에서


이윽고 저 멀리

옛날이야기가 떠오른다.

웃음 속에 스며든 그날의 온기,

지금은 흩어져 눈발에 실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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