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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2

실개울을 따라 걷는다.

by lee nam

실개울 따라 걷는다,

차가운 바람이 내 볼을 스쳐가며,

물소리, 바람 소리, 발걸음 소리

모두 그대의 숨결로 들린다.


어디쯤 갔을까,

그대는 별빛 속에 숨어

빛나는 고요 속에서 나를 부르고

내 마음은 그곳에 다가간다.


그대의 숨소리는

아득한 별빛과 섞여,

쏟아지는 빛 속으로

나를 이끌어 간다.


실개울 따라 걷는 이 길,

그대와 나, 함께 한 시간 속에서

그리움은 나의 발걸음으로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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