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울 따라 걷는다,
차가운 바람이 내 볼을 스쳐가며,
물소리, 바람 소리, 발걸음 소리
모두 그대의 숨결로 들린다.
어디쯤 갔을까,
그대는 별빛 속에 숨어
빛나는 고요 속에서 나를 부르고
내 마음은 그곳에 다가간다.
그대의 숨소리는
아득한 별빛과 섞여,
쏟아지는 빛 속으로
나를 이끌어 간다.
실개울 따라 걷는 이 길,
그대와 나, 함께 한 시간 속에서
그리움은 나의 발걸음으로
흔적을 남긴다.
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