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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3시

자중자애의 미학

by lee nam

조용히 고요 속에 귀 기울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붙들고

나를 비추는 거울에 미소 짓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비바람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으리,

작은 씨앗이 자라듯 천천히 가네.

가끔은 멈춰 숨 고르며 바라본다,

오늘도 나와 함께한 시간을.


나의 약함도 강함도 모두 소중하니,

눈물이 핑 돌 때조차 나를 안아주리.

세상이 외면해도 흔들리지 않으리,

나를 아끼는 힘이 곧 나의 빛이라.


내 안의 온기를 품고 걸어가리라,

자중자애, 그 아름다운 길 위에서.

스스로를 품는 따뜻한 손길로,

나는 나를 채우며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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