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차디찬 공기가 내 뺨을 스치며
숨결 속에 담긴 소리가
심장의 고동으로 이어진다.
그 고동은 마치
세상 속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작은 별의 탄생처럼
내 하루를 깨운다.
햇살은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며
생각과 몸이 하나로 엮어지는 순간,
걸음마다, 숨결마다
세상과 나 사이에 흐르는
조용한 선율이 펼쳐진다.
거뭇거뭇한 겨울나뭇가지는
바람에 실려 살아있는 숨결을 흩뿌린다.
내 생각도 그 바람을 타고,
자유로이 춤추며
일상의 작은 일들 속에서
삶의 깊이를 느낀다.
저녁노을이 지평선을 물들일 때,
하루의 끝에서 나는
내 안의 고요와 함께 숨을 쉰다.
심장, 생각, 몸이 하나로 어우러져
오늘이라는 선물에 고마움을 가득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