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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3시

살아 숨 쉬는 하루

by lee nam

새벽 차디찬 공기가 내 뺨을 스치며

숨결 속에 담긴 소리가

심장의 고동으로 이어진다.

그 고동은 마치

세상 속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작은 별의 탄생처럼

내 하루를 깨운다.


햇살은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며

생각과 몸이 하나로 엮어지는 순간,

걸음마다, 숨결마다

세상과 나 사이에 흐르는

조용한 선율이 펼쳐진다.


거뭇거뭇한 겨울나뭇가지는

바람에 실려 살아있는 숨결을 흩뿌린다.

내 생각도 그 바람을 타고,

자유로이 춤추며

일상의 작은 일들 속에서

삶의 깊이를 느낀다.


저녁노을이 지평선을 물들일 때,

하루의 끝에서 나는

내 안의 고요와 함께 숨을 쉰다.

심장, 생각, 몸이 하나로 어우러져

오늘이라는 선물에 고마움을 가득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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