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나를
감옥 속에 가둔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그 속박 속에서
그저 흔들리는 그림자처럼 살아간다.
나이가 많다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그럼에도 나를
포승줄로 묶어두지 말라.
그 속박은 내 안에서만 자라며,
자유의 숨결은 점점 더 멀어진다.
이제, 나를 풀어놓아라.
내 생각도,
내 걸음도,
세상의 끝까지 흐를 수 있도록
자유를 주라.
나는 더 이상
나를 내 속에 가두지 않겠다.
시간이 나를 제약해도,
내 안의 자유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니.
나를 구속하는 것은
오직 나일뿐이다.
내가 나를 묶어둔
포승줄에서 풀어주어
자유로운 내가 되게 하자.
그리하여 내가 나를 향해
넓은 세상으로 걸어가고,
내 안의 날개를 펼치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자유롭게 나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