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에 쏟아진 내 말들이
끝이 없는 강처럼
내 마음의 물결이 되어
조용히 퍼져가며
어딘가로 흘러든다.
그곳은 내가 알지 못하는 곳
누군가의 손끝에 닿고,
그 사람의 눈에 스며들 때
내 마음은 그 자리에 멈춘다.
바람에 실려가는 꽃잎처럼
그 사람의 마음을 가만히 흔든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
나도 그 속에서
조용히 함께 웃고 있다.
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