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성취 뒤에는

언제나 끝까지 버티는 힘이 숨어 있다. [디카시 042]

by 올제

< 설날 아침, 아들 부부에게 건네는 마음 >


설날 새해의 햇살이

두 사람의 창가에 다가와

조용히 이름을 부르는 구나.


함께 걷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탁월한 성취 뒤에는 늘

끝까지 버티는 힘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세상은 재능을 칭찬하지만

정작,

삶을 지탱하는 것은 태도이고,


한 번의 성공보다

오래 이어가는 시간이

사람을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순간의 번뜩임이

길을 밝힐 수는 있어도,

끝내 목적지에 닿게 하는 것은

조용히 버티는 발걸음이다.


앞서 가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남과 비교하며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된다.


성공이란

누군가보다 높이 오르는 일이 아니라,

흔들리는 날에도

자기 삶과 어긋나지 않는 자리에

다시 서는 일이니까.


부디 두 사람의 하루가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견디는 시간은

사랑이 더 깊게 빚어지는 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더 빨리 가기보다

더 오래 함께 걷는 해가 되기를.


그리고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지금 이 평범한 날들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새해,

평안하고 단단하게

함께 걸어가기를 바란다.



표지사진설명: 앤드류 매튜스(Andrew Matthews)의 일러스트이다. 그는 성공을 요란한 승부가 아니라 지속의 태도로 설명해 온 사람이다.


그는 호주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Follow Your Heart》, 《Being Happy》 같은 책을 통해
행복, 태도, 자기 존중,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의 말들은 늘 거창하지 않다.

“재능보다 태도”,
“성공보다 지속”,
“번뜩임보다 버팀”을 강조한다.


요컨대 앤드류 매튜스는
이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만두지 않는 법을 조용히 일러주는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