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 디카시 046]
늘 곁에 있을 때는
사랑이 공기처럼 흔해서
고마움을 배우지 못합니다.
건강은
몸이 무너지기 전까지
늘 내 것이었다고 믿었습니다.
통장 속 돈은
있을 때는 숫자에 불과했지만
사정이 어려워지는 날에는
우리는 지폐 한 장도 쉽게 쓰지 못합니다.
기도는 늘 늦게 시작됩니다.
무너지고 나서야
비로소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묻습니다.
“왜 하필 나냐고”
“왜 지금이냐고”
하지만 돌아보면
나를 바꾼 것은
빛나던 날들이 아니라
주저앉아 있던 날들이었습니다.
성공은 지나가는 계절이었고
시련은 오래 머무는 스승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압니다.
인생이 우리를 흔드는 이유를.
부서지라는 뜻이 아니라
깨어 있으라는 뜻이라는 것을.
Amazing Grace: 노예선 선장 존 뉴턴은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잡아다 미국과 유럽에 파는 노예 무역선의 선장이었다. 그는 매우 거칠고 방탕한 삶을 살았는데 1748년 3월, 그가 탄 배가 대서양에서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 침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그는 평생 처음으로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기적적으로 배는 가라앉지 않았고 그는 살아남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후 노예무역을 그만둔 뒤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었다.
목사가 된 그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죄(인신매매와 방탕함)를 평생 진심으로 뉘우치며 살았다. 1772년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가사를 썼다.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