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노가다
노가다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와 역할이 있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 육체 노동만 있는 게 아니야. 기본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일을 중심으로 많은 직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
전기, 배관, 용접, 목공 같은 기술직: 이들은 건축물의 필수적인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해. 한 번 기술을 익히면 평생 동안 활용할 수 있어.
타일, 페인트, 도장 작업: 주로 마무리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밀한 손기술이 요구돼. 숙련된 기술자일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철거 작업(해체) 및 레노베이션: 낡은 건물을 해체하거나 새롭게 개조하는 일로, 육체적인 힘도 필요하지만 기술적 숙련도 또한 중요한 분야야.
크레인 조작, 중장비 운전: 현장에서 장비를 다루는 역할로, 힘보다는 기술적 숙련도가 중요해. 안전하게 장비를 다루는 능력을 키우면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있어.
이 외에도 다양한 보조 작업과 기술직들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지. 이렇게 다양한 분야 중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익히면, 안정적인 직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
노가다, 분명 매력이 있지만 단점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노가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우선, 육체적으로 매우 고된 일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거야. 하루 종일 무거운 자재를 옮기고, 반복적인 작업을 하다 보면 몸이 쉽게 지치고, 피로가 쌓이기 마련이야.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일을 해야 하니 더 힘들지.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콘크리트를 다루는 일은 상상만 해도 고역이야. 반면, 호주의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할 때가 있어 이런 날씨 속에서 야외에서 일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
또한, 노가다의 단점 중에서도 특히 안전 문제는 빼놓을 수 없어. 건설 현장은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야. 아무리 안전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작은 실수 하나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 실제로 건설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위험성은 실감할 수 있어. 현장마다 안전 교육을 받긴 하지만, 초보자나 경력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야.
특히 현장에서는 항상 먼지와의 싸움이 계속되지. 마스크를 착용해도 미세한 먼지까지 완벽하게 막기는 어려워. 먼지뿐만 아니라 작업 중 파워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계를 다루는 스킬이 익숙하지 않다면 언제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높은 곳에서 작업하거나, 철이나 유리 같은 재료를 자르고 다듬을 때는 날카로운 파편들이 튀기도 해. 이런 파편들은 항상 눈으로 보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위험이 나를 피해가는 것은 아니야. 때로는 나의 실수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실수로도 다칠 수 있어. 일도 힘들지만, 항상 위험과 싸워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야.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야.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든 것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야외 노동과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피로도 만만치 않지. 특히 혼자서 성장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한 요소야. 노가다는 팀으로 일하거나 누군가에게 배워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야.
아무리 처음 만난 사수나 동료들이 마음에 든다고 해도, 배우는 과정에서 실수는 피할 수 없지. 특히 안전 관련 실수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럴 때 상급자에게 꾸지람을 듣게 되면, 마음에 새겨야 하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야. 물론 상급자들이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그 말의 강도나 방식은 각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
또 다른 스트레스는 동료들 간의 은근한 경쟁에서 나와. 특히 비슷한 경력의 친구들과 함께 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심이 생기기 마련이야. 시간이 지나 후임자가 들어오면, 그 친구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생기지. 만약 그 후임들이 나보다 더 빨리 기술을 습득한다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어.
이외에도 근무 환경의 불편함과 장시간의 고된 노동, 그리고 사람들과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노가다를 오래 버티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지. 결국,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노가다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아.
그렇다면, 여자들도 노가다를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여자가 할 수 있겠어?"라는 질문을 던지곤 해. 사실, 육체적으로 힘을 많이 쓰는 노가다의 특성상 남성들이 주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팩트는 조금 달라. 직종별로 다르긴 하지만, 여성의 비율은 1~8% 정도가 노가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참고: 직업별 통계 확인 사이트)
여러 나라에서 여자들도 활발하게 노가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실제로 호주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물론 힘을 많이 요구하는 일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많아.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정밀함과 세심함이 중요한 작업들이 있어. 예를 들어, 타일 파트에서는 그라우트(메지) 작업이나 코킹(실리콘) 작업 같은 세밀한 작업들을 여성이 많이 맡고 있어. 또한 페인트 작업이나 방수 작업처럼 손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여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
뿐만 아니라, 전기 설비나 가구를 만드는 케비닛 메이커 같은 기술이 중요한 분야는 힘보다는 정확한 기술력이 더 요구되기 때문에 여자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 더 나아가 크레인 조작이나 중장비 운전 같은 분야도 육체적인 힘보다는 기술적 숙련도가 중요해, 남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직종이라고 할 수 있어.
게다가 요즘 건설 현장은 성별에 상관없이 공정한 대우를 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특히 호주에서는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면서, 여자들도 당당하게 노가다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더 조성되고 있어. 물론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 직무가 어려울 수 있지만, 기술을 익혀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 노가다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어.
노가다는 단순히 힘만 쓰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해. 다양한 기술 직종들이 있고,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기술만 제대로 익혀두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필요한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 노가다에는 분명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도 크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해.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가벼운 마음으로 단순히 돈만 보고 이 일을 선택했다가는 큰 사고나 사람들 간의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이야. 노가다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크고, 위험과도 직면하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걸 염두해 놓고 일을 시작해야해. 먼저 스스로에게 "내가 정말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물어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길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민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이 일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룰 수 있을지 전략을 세워보자. 안전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민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은 준비와 계획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