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갱년기다]8.

혼자가 편한데 사랑은 하고 싶다. 러브미

by 닥터약뚱

내가 사랑이 필요한건 확실한데,

내가 먼저 나서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주저된다.

얼마전 종방한 JTBC드라마 러브미.


종방전주 시청률이 1.7%. 첫방 시청률(2.2%)보다 낮고

종방 시청률은 1.6%으로 조용한 마무리.


주인공 3명. 짠한 아부지, 까칠한 큰딸, 철없는 대학원생 아들(난 얘가 넘 싫다).

공통점은 외롭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거.

또 이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먼저 얘기못하는 사람들이라는거.


다들 먼저 대시한 연인들에게 '사랑당하고'서야 사랑을 마이 느낀다.

이 캐릭터들. 지금 현대인들과 비슷하다.

말 건네는 것이 주저스러운 시대다.


겁나고, 불안하고, '내가 뭐라고'를 되뇌이며

혼자 낮은 자존감을 자책하는 시대다.

이런 드라마는 시청률이 낮다.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감정 보다는 이성이 작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는데 귀찮게 자꾸만 내 현실과 나의 인간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나쁜 넘을 씨게 혼내주는 플롯이라야 시청률이 하늘을 찌른다.


감정이 요동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슴이 웅장해지는거야 찰라지만,

문제는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시간이 백만배는 더 길다는 거다.


p.s 그래도 '베셀'을 쓰려면 가슴이 웅장한걸 써야 먹고산다. 아후. 슬퍼


#나는갱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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