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맞이부터 신굿까지 완료! 무속인의 길, 그 시작점에서...
안녕하세요.
그동안 글이 뜸했습니다. 많이 바빴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앓아누웠어요ㅠㅠ
저는 6월 23일 일요일부터 3박 4일 동안 산맞이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대관령 서낭당에서 시작해 태백산과 제 본향의 산, 부산의 용궁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서낭당이란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셔놓은 신당을 말합니다. 옛날에 마을 입구에 보면 나무에 알록달록한 천을 둘러놓거나 돌을 쌓아놓은 곳을 보셨을 겁니다. 그게 서낭당입니다. 대관령에는 한국의 서낭당이 있습니다. 나라굿을 하거나 할 때 그곳에서 시작을 합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산 중턱의 산신각에서 새벽까지 기도하며 자신을 내려놓고 억울함이나 원망과 같은 감정들도 내려놓고 욕심도 버리고...
물론 이 과정이 한 번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정말 신령님들 앞에선 거짓이 통하지 않더라고요. 많이도 울고 또 울고 또 울었습니다.
기도도량이 나름 잘 닦여있었어요!
산맞이를 다녀오고 7월 1일에 신굿을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신굿을 준비할 때 잠시 찍었습니다.
의대도 엄청 많았어요.
더운 여름에 한복을 몇 겹씩 껴입고 밖에서 뛰는데 땀이 정말 비 오듯 흘렀어요.
굿당도 시설이 좋았습니다!
다들 친절하셨어요! 저의 산맞이와 신굿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민망해요ㅠㅠ
허주도 털어내고 신도 받고 공수도 받아보고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또 부채와 방울을 숨기고 제가 그것을 찾는 것도 했답니다. 제가 했지만 진짜 신기한 거 있죠!!!
아무튼 이런 일들로 그동안 바쁘고 피곤해서 글을 못 썼습니다. 이제 슬슬 회복했으니 다시 열심히 달려봐야죠!!!
앞으로 썰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