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을 열다. 그런데 수수료가?

이 정도면 날강도 아닌가요?

내림굿을 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몸도 마음도 쉬었다. 내가 내림굿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중 몇몇은 점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조금씩 점사 보는 감각을 익혀가고 있을 때 신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온라인 전화 상담을 열어보자. 너는 아직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점을 보면 안 된다. 먼저 영을 떠서 보는 감각을 익혀야 해. 그러니 사주나 타로카드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말고 그냥 방울 흔들며 공수를 받아봐."

그래서 알아보니 여러 플랫폼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높은 네이버 엑스퍼트를 선택하기로 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오픈하려 들어가 보니... 운세상담 파트에서는 필요조건이 두 가지였다.

지식in 등급이 높거나 제휴사 소속이거나.

그런데 이 제휴사 소속이란 부분이... 수수료가 엄청났다. 기본적으로 네이버의 수수료도 있지만 제휴사 수수료도 높았다. 여러 제휴사가 있고 그중 높은 곳은 32.8%였다. 한 제휴사에서 말하기를, 지난 7월까지는 수수료가 22.8%였는데 이번 8월부터 네이버에서 수수료를 12%로 올리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10%를 올렸단다.

제휴사 수수료 + 네이버 수수료 = 32.8%

내가 10,000원을 벌면 수수료로 3,280원이 떼이고 내게 들어오는 돈은 6,720원인 것이다.

너무 높은 수수료 때문에 일주일 가까이 고민하다 결국 네이버 엑스퍼트는 포기하기로 했다.

다른 플랫폼을 알아보다가 크몽에서도 신점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수수료도 적당해 보여서 온라인 상담을 크몽에서 열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30일 화요일에 등록 신청을 했고 어제 승인이 되었다!!!

대면으로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긴장되긴 하지만 열심히 신의 뜻을 전달할 것이다!

다음 글에는 최근 TV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사면-귀신전>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와 사기꾼 무당을 거를 수 있는 소소한 팁을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저 브런치로 제안받아서 한국일보 기자님이랑 인터뷰했어요! 이 썰도 들고 올게요!

그럼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하며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