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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by 예일맨

답답하고 차가운 지하의 어둠을 벗어나

딱딱하고 불편한 옷을 드디어 벗어 버린다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자유가 내게 있으나

대체 이제 난 어디에 붙어있어야 하는가


움켜쥘 수 있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이다

안착한 곳이라곤 결국 내가 난 곳 거기구나


이제 온 힘을 다해 살아있는 나를 드러낸다

내 짧은 여생 신나게 불태워야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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