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내린 길을 걷는다
생김도 색감도 색다른 그들은
거센 바람에 몸을 맡기며 달린다
일찌기 어디로들 그리 가는지
바라지 않는 흐름에 휘말려
서로 뒤섞이며 휘날린다
선명했던 표정이 서서히 바랜다
또렷했던 몸이 쳐지고 무뎌진다
물기있던 피부가 무겁게도 말라간다
수의사입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11년의 공무원 수의사 삶을 마감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