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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희 Dec 20. 2023

청도 여행기

 모처럼 부부동반 모임에서 청도 여행을 다녀왔다.

 다른 부부들과는 달리 우리 부부는 모임에 합류를 못할 때가 많아 멤버들 얼굴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카톡도 하고 가끔 통화를 한다고 하지만 이제 환갑이 지나고 보니, 살짝들 나이가 있어 보인다.

 공항에 모인 멤버들은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모여 앉아 앞으로의 우리 모습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가는데, 머지않아 곧 칠십이 된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여행 콘셉트는 맛있는 것 찾아서 먹고, 잘 쉬었다 오는 여행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나 청도의 이번 여행은 트래킹 코스라고 한다.

 첫날에는 칭따오 맥주 공장을 견학하고 시음했다.

 최근에 운동을 못하고 있던 터라 조금은 염려가 되기는 했다.

 그래도 관광지라 가벼운 산책로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기대는 빗나갔다. 운동 부족이 여실했던 남편은 산을 내려오는 중 다리가 풀려 잘 걷지를 못했다.

 몇 번이나 바위에 걸 터 앉아 쉬며 쉬며 내려오다 보니 일행 중 제일 늦게 하산했다.

 다행히 큰일을 겪지 않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집에 가면 꼭 운동시간을 정해서 몸을 단련시키자고 했다.

 이번 여행으로 체력 부족의 몸 상태를 여실히 드러내어 우선순위를 운동으로 꼽을 예정이다.

이번 여행으로 체력 부족의 몸 상태를 여실히 드러내어 우선순위를 운동으로 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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