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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희 Jan 29. 2024

우리 집 두 귀염이


우리 집에는 두 애완동물이 있어요.

처음에는 아는 분이 강아지인 포리 한 마리를 보내왔지요.

전에는 우리가 가끔 다녀가서 정 붙일 시간이 없다가, 근래에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포리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봅니다.

포리는 의심이 많아서 사람을 무서워했는데 산책을 꾸준하게 시키다 보니 어깨가 뽕이 생긴듯합니다.

동물에도 표정과 성격이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지요.


처음에는 포리가 흥분해서 우리를 끌고 다녔는데, 지금은 의젓하고 안정되면서 자주 웃습니다.

산책할 때는 당당하고요, 낯선 곳을 갈 때도 전처럼 무서워서 뛰쳐나가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바닷가 동네에 사는 개가 바다를 그렇게 무서워했었는데요, 지금은 바닷가 모래를 밟기도 하면서 영역을 넓혀가는 장족의 발전을 보입니다.

어쩌다 위풍당당한 개를 만날 때면, 우리 포리가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해요.


우리 포리는 꾀죄죄하고, 전형적인 시골뜨기 개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순하고 착합니다.




산책 갈 준비하고 있어요.




애교도 부리 줄 알지요 ^^






매서운 한파를 피해 잠시 창고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예쁘게 웃고 있는 친구를 본 적이 있나요?

포리가 웃는 얼굴을 하면 자연히 우리도 웃게 됩니다.






  집 안에는 야옹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지극 정성입니다.

야옹이는 움직임에 소리가 없어 가끔 소파에 깔고 앉을 때가 있어 놀라기도 합니다.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지만, 말 수가 없는 식구들의 대화를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솔직히 나는 애완동물을 집안에서 키우는 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만, 가족들이 좋아하니 반강제로 합류하게 됩니다.

여하튼 두 식구가 늘어 양쪽에서 가족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염려했던 마음을 접고 보니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과의 대화,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어 돈으로 살 수 없는 정서를 얻습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들은 얘네들을 챙기느라 생기가 돕니다.


목욕시키고 털을 말리는 포랑이









아무에게든 맘에 들면 가까이해서 사랑을 받는 포랑이




쥔 아저씨와 무슨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아무 데나 자빠져 잡니다.






이 포지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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