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갑질의 구축
복음이란 좋은 소식이란 뜻이고 성서에서 그 소식의 내용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마가복음 1:14-15)
예수님은 그 장차 올 하나님나라를 곧바로 보여줄 상징으로서 열두 제자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전 세상에 있지만 예수님이 바라신 하나님나라엔 없는 것 그 첫 번째는 가난입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가복음 10:21)
두 번째는 갑질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이방 사람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가복음 10:42-44)
따라서 교회의 미션은 가난과 갑질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미션은 외부와 내부 두 개의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교회 밖의 가난을 없애는 방법은 학교와 병원, 복지관과 고아원, 그 밖의 다양한 기관을 만들고 긴급한 곳에 원조를 보내는 것입니다.
교회 밖의 갑질을 없애는 방법은 독재와 침략전쟁을 비판하고, 민주적이고 분권적이고 평화적인 정부를 세우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또 일상의 갑질을 없애기 위해서는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교회의 지혜를 전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의 가난을 없애는 방법은 교회 안의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상부상조와 직업알선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는 임의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제도화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교회 안의 갑질을 없애는 방법은 역할의 위계가 인격의 위계가 되지 않도록 하고, 의사결정 절차와 정보를 투명하게하며, 의사결정권한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권한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만큼은 거의 순전히 구성원의, 특히 리더들의, 올바른 신앙심에 달려있습니다. 제도를 만드는 것은 리더들이고 이들을 세우는 건 구성원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