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국가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는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입니다. 한때 교황을 아비뇽에 데리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바티칸으로 돌아간 후에도 입김이 강했지요.
이탈리아야 교황이 떡하니 있는 곳이니 당연히 가톨릭이죠.
스페인은 교황의 지지를 얻으며 해외식민지를 잔뜩 만들었고 가톨릭을 전파했습니다.
이들은 가톨릭 교황제에서 이득을 얻고 있었습니다.
독일 - 루터파
반면에 독일의 영주들(독일은 지리적인 이유로 강력한 왕이 없이 수많은 영주들이 자기 땅을 다스렸습니다)은 그런 체제가 불편했죠.
가톨릭 믿는다고 별 이득도 없는데 자기 영지의 주교와 사제들을 자신이 임명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조선의 서당과 향교의 선생을 일본천황이 임명한다면 굉장히 불편했겠죠?
그래서 실력과 명분이 쌓일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게 폭발한 계기가 가톨릭의 면벌부 판매와 이를 비판하고 나선 루터였죠.
루터는 비판 한번 하고 끝난 게 아니라 이들에게 새로운 사상과 독일어 성경을 제공했습니다.
독일의 영주들은 양손에 실력과 명분을 쥐고 프랑스와 교황에게 반기를 들었죠. 이게 30년 전쟁입니다.
전쟁결과로 국경이 크게 달라질 건 없었지만, 독일 영주들은 이제 자신의 영지의 종교를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사의 임명은 회중, 혹은 세속 정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영국 - 성공회
영국왕도 교황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사제들을 임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칼빈주의를 받아들이고 가톨릭과 결별했습니다.
하지만 왕에 의한 종교개혁이었던 만큼, 전례나 감독제 같이 형식상의 것들은 굳이 바꾸지 않았습니다.
스코틀랜드 - 장로교
한편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영국자체도 싫었고, 성공회도 싫었고, 감독제를 하면 주교들이 왕과 결탁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은 칼빈주의를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교회정치형태도 장로제로 바꾸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칼빈 선생님의 "교회는 한쪽으론 목사와 다른 한쪽으론 신도들의 대표인 장로가 함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라는 말씀에 따라 스코틀랜드에서는 장로제가 확립되었고, 목사와 장로의 회의인 당회가 교회의 의사결정을 맡게 되었습니다. 귀족들은 이제 직접 교회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칼빈주의가 스페인의 지배에 항거하는 중요한 구심점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하나 된 소속감을 주었고, 마침내 독립을 쟁취했을 때 이들은 완전한 개신교인이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이곳의 나라들은 루터파로 전향했습니다. 다만, 왕실이 주도했기 때문에 감독제는 유지되었습니다.
스위스
스위스는 지리적인 이유로 지역별 자치성이 강했고, 사실 도시국가들의 연합체였습니다.
상인과 시민 계급이 정치적 영향력도 셌습니다. 이들은 교황의 경제적 요구에 부담을 느꼈고, 칼뱅이라는 가장 위대한 종교개혁가에 힘입어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자치성이 워낙 강한 곳이다 보니 전부가 개신교가 된 건 아니고 상당수 지역들은 가톨릭으로 남았습니다.
참고한 책
유스토 L. 곤잘레스, <간추린 교회사>, 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