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배우는 시간으로 바꾼다면?

by 메트로브러리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이가 고열이 발생하여 아침부터 울며불며 감기기운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였다. 아내와 함께 부랴부랴 일요일도 운영하는 병원에 택시타고 갔다. 8시 30분 정도 되어 사람들이 5명 정도 대기하고 있었고 나도 그 뒤에 줄을 서고 아내와 아이는 1층 스타벅스 카페에 가 있었다.


아무튼 병원에서 대기하며 발견한 점은 대부분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20년 전 엄마 손을 잡고 병원이든 어디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주변 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벽에 어떤 그림과 홍보물이 걸려있는지 바라보곤 하였다. 만일 그 당시 스마트폰이 있었더라면 나 또한 지금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빠인 나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가?


물론 본다. 하지만 목적없이 무의식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자 의식적으로 악착같이 노력한다. 그래서 평소 지하철이나 은행, 병원 등의 공간에서는 앞에 바라보며 부수입이나 재테크, 집안일, 아이와 어떻게 놀지 등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그러다 궁금한 부분이 생기거나 확인해야 할 것이 있으면 속으로 몇 번을 되뇌이며 스마트폰을 보고 바로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예를 들어 아이 일과패턴 확인이 목적이라면 베이비타임, 베이비타임 이렇게 여러 번 외친다.


평소 무엇인가 동기부여 혹은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과 강연을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접한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듯 실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 또한 현실에 치여 금새 잊어버려 행동으로 변화가 이어지지는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나중에 이렇게 말한다.


"A를 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바꾸었다.


"스마트폰 볼 시간은 있으면서 A를 할 시간은 없다니... 그렇다면 스마트폰 볼 시간에 A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대략 40~50분 정도 앉아서 간다.

신입 때부터 그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았다. 책을 한 권 챙겨서 그 시간에 열심히 읽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비롯한 콘텐츠 생산 등의 활동도 출퇴근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절대 무의식적으로 알고리즘에 이끌리지 않으려 필사적인 노력을 하였고 마음이 복잡한 일이 있으면 눈 감고 명상하며 가곤 하였다.


내 교대근무 특성상 주야비휴 4일 간 지하철에서 3시간을 보내게 된다. 1달이면 21~24시간이다. 참고로 작년에 그 시간들을 활용해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공부하였고 2달 정도 투자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


"직장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할 시간이 없다?"


자칫 스마트폰으로 허비할 수 있는 시간들을 활용해서 자격증까지 땄으니 자투리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간이 없다는 말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몸과 마음으로 잘 알고있다.


독서로 하면 1달에 벽돌책 1~2권은 독파할 수 있고 영어공부도 그 시간에 한다면 최소 외국인 앞에서 벙어리는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취업 컨텐츠에 육아 일상 컨텐츠 2개의 블로그 운영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운영, 브런치 글쓰기 그리고 책 읽고 육아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삶이 벅차지 않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스마트폰으로 축구 보는 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니 뿌듯하더라구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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