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호캉스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

by 핑크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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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딸이랑 호캉스를 왔어요.

딸과 나란히 앉아서 저는 글을 쓰고 아이는 책을 읽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외국에서 풀만호텔에서 머물고 했었는데 한국에도 있는지 몰랐어요.

레지던스도 갖추고 있다고 하니 장기투숙할 때 이용해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남산뷰 룸도 있다고 하는데 이번엔 동국대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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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인줄 알았더니 이렇게 커피, 차가 이쁘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컵도 이렇게 되어 있으니 정리도 쉽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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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체크인을 하고 동대 닭한마리 하는 식당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딸과 먹는 닭한마리 정말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풀만호텔 오면 그때도 꼭 여기서 밥을 먹자고 딸과 굳게 약속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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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는 야외수영장도 있고 지하 1층에 실내수영장도 있어요.

야외수영장이라고는 하지만 위에 돔처럼 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수영장 앞쪽이 저렇게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진명당자리인가 봐요. 아무도 없을 때 찍는다는 게 특히 어려웠던 곳이었어요. 몸매 이쁜 사람들은 다 여기와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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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 먹고 와서 조금 작업을 한 다음에 지하 1층에 수영을 하러 왔습니다.

수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전세 내다시피 수영을 했습니다.

수영을 하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정말 좋아요. 이번에 머문 방은 욕조가 없어서 여기서 몸을 녹이고 왔습니다.

보통 투숙객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샤워시설을 회원과 투숙객들을 구별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투숙객들에게 한쪽 귀퉁이만 이용하라든가 다소 찬밥신세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풀만호텔의 경우는 아예 투숙객과 회원들이 이용하는 장소가 달랐어요. 수영장에 안쪽으로 가면 투숙객정용 샤워시설이 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편하게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아예 이렇게 장소를 달리 하는 게 참 좋은 생각인 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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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살짝 늦잠을 자고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피트니스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사진촬영을 하지 않는 게 맞는데 잠시 사람이 없어서 얼른 찍어보았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1층 창가 자리는 도로변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차들이 계속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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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젊은 시절에는 호텔조식에 오면 서양식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한식코너가 잘 준비되어 있으면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김치찌개, 쌀국수, 가락국수를 주문해서 픽업해 올 수가 있는데 늘 먹던 김치찌개인데도 여기서 보니 또 반갑습니다. 작은 항아리에 담겨있는 장아찌들을 보니 너무 정겹고 먹을 생각에 이미 군침이 돕니다.

나란 사람은 본디 한국사람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그렇게 된 건지 구분은 안 갑니다. 어쨌든 이런 구성이 너무 좋습니다.

더치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이스 더치커피를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는 것도 반가울 것 같았어요.


이렇게 다녀오고 나니 여기 2층에 흑백요리사 2의 후덕죽셰프가 총괄셰프인 중식당 "호반"이 있다고 하네요. 12월 31일까지 폭군의 셰프에 나온 궁중요리사를 의미하는 대령숙수를 모티브로 한 대령숙수 프로모션도 준비한다고 하네요. 늦게 알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딸과 함께 하는 호캉스는 그 호텔이 어디이든 그저 행복한 순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