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럽게 먹어서 사랑하고 돼지같이 처먹어서 헤어지고…

언제나 같은 이유였습니다.

by 핑크레몬










복스럽게 먹어서 사랑하고 돼지같이 처먹어서 헤어지고…..

언제나 같은 이유였습니다.


내가 변한 걸까요?

처음엔….

복스럽게 먹는 내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말이 너무 이뻐서 그를 사랑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지난 어느 날

아이들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는데

왜 그리 돼지같이 처먹냐고 합니다.


내가 먹는 모습이 바뀐 걸까요?

그 사람의 시선이 바뀐 걸까요?


같은 이유로 사랑하게 되고 헤어지게 되는 게 그렇게 슬픈 일인지 몰랐습니다.


결혼 전 반대하는 부모님께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던 그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저에게 말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요.



헤어질 땐 몰랐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렇게 저는 같은 이유로 결혼을 하고 이혼을 했네요.


같은 이유로 결혼하게 되고 이혼하게 되는 게 그렇게 슬픈 일인지 몰랐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