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현모양처 첫 에세이
책 '나를 뒤바꾼 순간들' - 나를 지혜롭게 만든 00가지 삶의 조각들에 들어갈 내용입니다.
25. 3월 출간예정입니다.
내가 느낀 사랑은 이랬다.
사랑은 이유 없는 끌림이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석 같았다.
이유 없이 좋아졌다.
그 사람 자체가 이유가 되었다.
어느 순간, 상대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었다.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었다.
나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상대가 뭘 싫어하는지, 좋아하는 걸 연구하게 되었다.
상대의 부탁이라면 흔쾌히 해주고 싶었다.
상대가 기뻐할 모습을 떠올리며 힘든 줄도 모르고 노력했다.
사랑은 나를 전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전보다 따뜻해졌고, 더 많이 주고 싶어졌다.
손해를 따지지 않게 되었다.
아쉽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이 자연스러워졌다.
주고 또 줘도 모자랐고, 혼자보다는 둘이 있을 때가 더 좋았다.
때론 사랑은 나를 아프게 했다.
초라하게 만들었고, 비굴하게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찾게 만들었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았다.
돌려달라고 강요받지 않는 사랑.
그런 사랑을 받아봤기에 또 받고 싶고, 주고 싶어졌다.
사랑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갈 뿐이었다.
나는 사랑을 이렇게 느꼈다.
앞으로 어떤 사랑을 느낄지 궁금하다.
당신에게 사랑을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