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복할 대상은 '전체'로 비춰지지만 따지고 보면 정복하는 과정에서 맞딱뜨리는 놈들은 '전체'를 이루는 하나하나의 '구성요소'들이다. 그러나 자기두려움은 사물을 덩어리 혹은 집단으로 지각함으로써 구성요소는 가려진채 전체는 확대된다. 두려움에 잠시 미뤄두었던 한켠의 조그만 움츠림이 나도 모르는새 스노우볼 효과로 인해 거대한 절망으로 내 앞을 가로막는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의 실상을 분석해보면 진정 나를 몰아세우고 주눅들게 만드는 것은 자잘한 세부사항들이 아니다. 그것은 지레 겁먹게 만드는 전체이다. "엄청난 장벽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계단이었다"란 말처럼 결국 그 전체는 꽤 힘들고 거대해보이지만 아주 많은 세세한 부분의 합에 불과하다. 실천이 답이란 걸 이미 과거가 입증해주지 않았는가? 이렇게 알고있지만 가끔씩 흔들리는건 어쩔수 없구나쫄지말자.정면돌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