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페이스북에다
'요즘 원피스를 자주 본다.'라고 올렸다.
그랬더니 한동안 얼굴을 못 본 큰 조카(둘째에겐 사촌오빠)가 모처럼 댓글을 달아놨다.
"그래, 네가 한참 야동 볼 시기다!"라고.
이거 뭥미?
순식간에 우리 집 둘째 딸이 야동 청소년이 되어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우리 가족은 박장대소하며 웃었다.
실상은 이렇다.
원피스는 한국 공영 tv에서도 방영한 일본 명랑만화다.
치마가 아니고, 야동은 더더욱 아니다.
보물섬이 있는 지도의 '한 조각' 같은 그런 의미로 원 피스였던 걸로 기억한다.
만화도 제대로 못 보고 자란 범생이 조카의 오해였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