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가 벗겨진 시점

by 뚜와소나무

큰애가 오랜만에 남자 친구를 새로 사귀었다 하길래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두 아이가 서로를 볼 때마다

눈을 반짝거리며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지니

보다 못한 남편이 한마디 했다.


“그래, 한참 좋을 때다!

나도 저렇게 정신 줄 놓고 있었지.

문득 정신 차려보니 그땐 이미 옆에서 애가 기어 다니고 있더라고."

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다.

이젠 그들의 아름다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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