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가?
누군가는 아무런 의도없이 말을 내뱉는다.
그 말이 어떻게 해석되느냐는 해석자의 마음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와 친하다 생각하고 내뱉은 어떤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
앞에서는 하하호호 하다가도 뒤돌아서 기분이 참 뭐-(이말의 의미는 독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하다.
상대의 말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 해도
참 기분나쁘게 들릴때가 있다.
생각해본다.
내가 지금 예민한건가?
내 마음이 많이 힘든가?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없지는 않다.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사람을 대해야 한다.
아무리 ai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지만,
그 ai 조차도 사람이 빅데이터를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 아닌가.
사람을 대하는 일은 참 지치고 고단한 일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대하다가도
뒤돌아서 뭐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과한 서비스마인드 정신의 내 모습을 발견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어떨 때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과연, 나는 괜찮은가?
상대를 배려하고 기분좋게 해주다가
막상 내 마음은 놓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