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맛있는 음식 먹기
이 세상의 정말 다양한 음식이 많지 않은가.
얼마전 정확히는 한달전 쯔음,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신랑과 나는 나름대로 다양한 음식을 도전해보는걸 좋아한다.
(벌레먹기..원숭이 뇌먹기 등은 빼고…)
우리는 추천받은 그나라 라면을 끓여먹고 있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 커플이 한국라면을 먹고 있더라.
우리 커플과 참 다르다 싶었다.
첫날부터 가이드님께 이 나라 라면 중 뭐가 맛있냐 물어보고
그나마 한국식 라면과 비슷하다는 라면을 끓여먹은 기억이…나름 퓨전 라면? 같았다.
과하게 향신료 맛도 안나고 새우탕 맛이 나네~ 하며 먹은 라면이 있는데
그분들께 추천드리니, 극구 사양하시더라.
취향차이이니 그럴수 있다 생각했다.
우리는 익숙한 맛과 익숙한 환경에 잘 적응한다. 새로운 것을 쫓아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익숙한 것을 편안해한다.
그들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옆에 계신 여자친구분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고는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맛있는 현지음식들이 놓여있었고 그것도 먹고 그나라 라면도 먹어보는
우리 커플과 다르게, 그 커플은 주로 남자분의 말대로 여자분조차 시도해보지 못하는 느낌.
다양한 음식, 다양한 맛을 느껴보고 경험해보는 것.
그것이 이 넓은 세상을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더 넓은 경험과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거부감이 있다면, 굳이 도전하지 마시길. 괜히 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