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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난임이라니..

나의 난임이야기4

by Sarakim

3번째 스토리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는

저의 임신준비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만30대 초반의 규칙적인 생활, 운동,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영양제섭취 등을 유지해 온 여성입니다.


AMH를 아시나요?

’난소나이검사‘라고 하는데요.


저는 결혼한지 3달차 정도 된 신혼이에요!

아이준비하기 전 신랑과 함께 정부지원사업인 산전검사를 하게 되었죠.


놀랍게도 수치가 제 나이보다 10살 많게 나온 슬픈 상황.. 난임센터도 다녀왔고, 아직 적극적으로 자연임신시도를 해보진 않아서 그렇게 숙제 중입니다!


그런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AMH와 난자의 질을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산부인과전문의 영상을 소개하더라구요.


들어가서 보다보니,

신체나이에 비해 수치가 낮게(나이가 높게) 나온 경우, 이미 정력 소모를 많이 했다고 하네요?


아 그 남성의 성기능능력만을 정력이라 말하는게 아니라, 남녀 모두 살아가며 필요한 에너지 & 능력 ? 을 의미한다고도 해요.


제가 그동안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면서,

하루에 많게는 12타임 수업을 뛰었던 과거를 돌아보면,, 정력 소모,,, 정말 많았던 거 같아요.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일하다 핑~돌기도 하고.

이러다 곧 쓰러지겠다 싶었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정도로 저는 제 일을 너무 좋아하기도 했지만,

스스로 물들어올 때 노 젓자! 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제 몸과 마음이 망가뜨렸던 시기가 있었어요.


아,, 그때부터 그렇게 정력소모를 많이 했구나..

요즘은 조금씩 에너지회복을 하면서 일하고 있어 그리 빡세지않은 스케줄을 감당해내고 있어요.

언제 올 지 모르는 천사를 위해 제 몸을 좀더 보살펴 주자 생각했어요.

당장 수입에는 영향이 있지만, 먹고사는데 문제는 없게 채워지더라구요!

욕심을 내면 더 기계처럼 일할 수 있지만, 지금은 가정에 충실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 선물같은 아가가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되는 과정이 참 어렵네요.


아이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정력을 다 해 일하고&살고 계시다면,

몸과 마음에 휴식도 충분히 주면서

내 자신을 먼저 케어해주세요.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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