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라는 말이 생긴지 채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써둔 글을 읽다보니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주제없이 써내려간 글이 난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고민과 고뇌가 담긴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마치 벗거숭이가 된 것마냥,
내 글을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다가도
나와 같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 글을 책으로 전하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쓰다보니 다양한 책을 더 접하게 되고,
어떻게 써내려가면 편하게 읽혀내려갈까 고민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나의 본업(내 전공은 음악이고, 본래 본업은 필라테스강사였으나, 현재는 책을 쓰고 있다.)의 일터에서 만난 클라이언트가 한 말이 떠오른다.
‘선생님의 수업은 난이도가 있어 운동하는 동안 힘들었어도,
집에 돌아가 근육통은 느껴질지언정 아픈 통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물론, 열의 열이 모두 그렇게 느낄 수는 없다.
어떤이는 내 수업이 벅차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때론 안 아파야하는 곳이 아팠지만, 내가 불편할까봐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프다면 어떤 원인에서 아팠는지
어떤 틀어짐에서 통증유발이 되었는지 알아야 하기에 이해시키고 싶었다.
하나의 보여지는 자격증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영상촬영부터 유튜브업로드를 위한 시퀀스연구과 편집,
주말반납하고 다닌 교육 등 자격증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고,
그만큼 성장이 있었다고 본다. 결코 거만해지지 않으리.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는만큼 책쓰기를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겠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사인회도 다니고,
내 글을 수정하고 고뇌하며
스스로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지는 시간들 말이다.
보통 작가들은 예술을 한다고 하는데,
내 글을 예술적감각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냥 써내려간 글이기 때문에,
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주제목은 ‘인생일기‘ ,
부제목은 ‘삶이 피곤하고 지친 이들에게’ 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작가도 삶의 풍파를 겪으며 성장해 나갔구나.
또는
잔잔한 삶 속에서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았구나.
나만 이렇게 지치고 피곤한 삶을 사는게 아니구나.
글을 통해 나를 찾아갈 수 있겠구나.
위로의 글이 되면 좋겠다.
얼마전 나는 선언했다.
’나 책을 쓰고 있어.
앞으로 2-3년 정도만 더 적어보고,
책을 내보고 싶어.‘
물론, 누군가에겐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고
또 누군가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냥 해보고 싶었다.
내 자신을 글로 써내려 가는 일.
글은 나에게 큰 위로이자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