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식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여름의 저녁은
내가 사랑하는 시간이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근처 공원으로 가서 노을을 본다.
빨간 금빛의 커다란 동그라미는 언제 봐도 감탄스럽다.
'이게 행복이지.'
자전거와 노을은 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사랑하는 사람까지 옆에 있으면 행복은 배가 된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산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다.
이걸 보려고 이 시간을 누리려고 난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보냈나 보다.
행복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