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IHY Jul 21. 2024

일출

깨어있어야겠다.

이른 새벽에 깨지 않았다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겠지.

육체적으로만 깨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깨어있어야겠다.

깨어있어야 발견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의 일출 풍경을 나는 설명할 수가 없다.

하얀색, 하늘색, 분홍색, 보라색, 노란색, 주황색

온갖 색이 어우러진 하늘

그 하늘을 비추며 반짝이고 일렁이는 바다

천지창조를 목격한 듯하다.

자연의 위대함, 광활함, 아름다움

감탄과 경이를 자아내는 풍경이다.

카메라로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

그림으로 이 풍경을 그대로 담고 싶다.

모네가 생각난다.

빛을 그림 속에 담아내고 싶어서 같은 풍경을 시간에 따라 수십 장씩 그렸던 그의 마음이 이해된다.

1초만 지나도 구름의 위치가 바뀌고 하늘의 색이 변한다.

아, 지금 이 순간은 무엇으로도 온전히 담아낼 수 없겠다.

시원한 바람, 파도 소리, 바다 냄새까지 담을 수 있는 건 없다.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분야에 상관없이 어떤 책이든 읽어서

나의 언어 세계를 확장시켜야겠다.

언어가 확장되면 나의 생각도 확장되어

더 많은 걸 느끼고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일출을 보게 될 때는 좀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기록해 놓은 글을 보고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부족한 인간이어도 괜찮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