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행복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다.
친구들을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떤다.
너무 익숙하고 흔해서 행복인지도 모르는 행복의 순간들을 누린다.
큰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이 행복을 잃게 되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남편, 아내, 친구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예기치 못한 죽음은 가혹하다.
그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할 것이다.
소설 '긴긴밤'이 생각난다.
아내와 딸을 잃은 주인공을 살린 건 친구였다.
그 친구를 잃고도 살 수 있었던 건 또 다른 친구 덕분이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남겨진 자를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건 그를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다.
이번 사고의 유가족분들도 그들을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지켜주기를.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들에게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를 들려주고 싶다.
"내가 전에 한 말 기억해요?
남은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가끔은 울게 되지만, 또 많이 웃고 또 씩씩하게.
그게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