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병원에 가도 공식 질병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통증들이 있다면 그것은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푹 자고 깨도 찌뿌둥하고 몸이 무겁고 팔다리가 시린 증상 배후에는 만성염증이 있는데 , 모두 혈액에 노폐물이 쌓여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 집은 겨울철이면 생강청과 대추차를 끊기지 않고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만드는 법은 여러 곳에서 소개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저는 어려운 것을 싫어해서 간단하게 만들고 있어요.
부엌에서 대추와 감초, 생강냄새가 훈훈하게 퍼져나가고 있는데 창 밖에는 싸라기 눈발이 내리고 있더군요. 아늑한 만족이 차올랐어요.
대추는 착한 가격에 고맙고 뛰어난 효능에 또 한 번 고마운 과일이랍니다. 과일값이 금값인 요즘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추 한 되사서 뜨끈하게 차 만들면 며칠을 든든히 마실 수 있습니다.
대추는 몸의 습기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추위를 많이 탄다거나 긴장을 많이 하는 체질에게 좋다고 합니다. 효능이 정말 많은데, 호흡기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줘감기예방에 좋아 요즘 같은 겨울철에 딱인 친구입니다.
대추와 궁합이 좋은 계피, 생강, 감초를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잘 씻은 대추는 전기밥통에 넣어 취사를 하고 나머지 계피, 생강, 감초는 별도의 들통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취사가 완료되면 대추를 채반에 으깨고 껍질과 씨를 걸러낸 진한 물을 들통에 합쳐서 끓이면 완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