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맛
마트에 가면 한 뭉텅이 흔하게 구입하게 되는 바나나지만 꼭 몇 개는 아슬아슬 검은 반점이 생기곤 하죠.
이럴 때 아낌없이 알차게 사용할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바나나꿀차입니다.
바나나에는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많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꿀과 만나면 체내 흡수율이 극대화되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이 밖에도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알려져 있죠. 출근 준비로 대충 식사하고 나가는 아들도 바나나만큼은 부담 없어합니다.
바나나와 꿀의 조합인 바나나꿀차는 무엇보다 숙면에 참 좋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 시차적응으로 힘든 밤에 따뜻한 물에 한 두 스푼 넣어 마시면 기분 좋게 숙면을 취하실 수 있어요. 영국에서 포닥생활을 하고 돌아온 큰 아이가 시차적응으로 너무 힘들어할 때 효과를 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마셔도 포근하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기도 하더군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바나나를 깨끗이 씻어 잔류농약의 부담을 제거한 뒤에 꼭지 부분을 절단하시고 2개 정도 적당히 썰어 용기에 담고 잠글 듯이 꿀을 부어 준 뒤에 삼 일간 상온에서 숙성시킵니다. 꿀 종류는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뚜껑을 살짝 덮어 상온에 둔 뒤, 하루에 한 번씩 수저로 가스배출을 위해 저어주시면 됩니다. 삼일 뒤에 체망에 거르신 뒤, 즙만 사용하고 바나나는 버려 주세요.
만든 바나나꿀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적당량 물에 바나나꿀 두세 스푼 넣어 드시면 됩니다.
마셔보면 평소 마시던 꿀차인데, 끝맛에 바나나향이 부드럽게 미화시키는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