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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감자채볶음과 호박볶음

고구마 과자 쉽게 만드는 법도 추가요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고 길어지고 있습니다.  6월 초순부터 염려스럽더니 봄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한 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니 아무리 조금씩 밑반찬을 해놓아도 냉장고와 상온을 오가는 동안 쉽게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수 없는 선택인양 소꿉장난하듯 반찬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두 끼 후딱 먹어 치우는 밑반찬을 만들려고 거창한 도마와 칼이 꺼내려니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손이 번거롭긴 해도 남김없이 처분하는 요령이 필요한 시기인걸요.


요즘은 가볍게 먹을 밑반찬과 짭조름하게 끓인 된장찌개와 함께 호박잎과 찍어 먹던지 풋고추와 쌈장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반찬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저는 냉장고 야채실에 있는 것으로 처분하듯 만들고 있습니다.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는 감자채볶음과 새우젓 넣은 호박볶음이 좋은 것 같아요.


감자채볶음은 집집마다 만드는 레시피가 있을 텐데요.  전 이연복셰프가 알려준 방법이 좋아서 인용합니다.

호박볶음은 제가 스스로 터득한 레시피입니다.





*우리 집 감자채 볶음

재료: 감자 한 개, 양파 1/4개, 당근 조금, 청양고추 1개, 식용유, 소금, 후추, 식초


1.  감자 한 개를 곱게 채를 썰어 소금을 푼 물에 10분 담가 둡니다.

2.  끓는 물에 담가둔 채 썬 감자를 꺼내 10초간 담갔다 꺼내 찬물로 샤워를 시킵니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청양고추를 볶다가 채 썰어 놓은 당근과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4.  마지막으로 식혀 놨던 채 썬 감자를 넣고 빠르게(센 불)에 볶다가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합니다.

5.  내놓기 직전에 식초 한 스푼 넣고 한번 더 볶다가 내놓습니다.  깨 뿌리면 끝.


*우리 집 호박볶음

재료: 호박 반 개, 양파 1/4개, 당근 조금, 새우젓 1스푼, 식용유


1.  두터운 냄비에 식용유 한 스푼 두르고 새우젓 1스푼과 채 썬 양파와 당근을 넣고 볶다가(약불) 뚜껑을

     닫고 1분간 그대로 둡니다.

2.  약불 유지하면서 채 썬 호박을 넣고 볶아줍니다.  미원 살짝 한 꼬집 넣어줍니다.

3.  재료들이 섞이도록 뒤적여 준 뒤에 다시 뚜껑을 닫은 뒤에 불을 끄고 1분간 그대로 둡니다.

4.  깨 뿌려 내놓으면 끝.


간단하죠?






ps.  찐 고구마 먹고 한 두개 애매하게 남았을 때 과자처럼 먹는 방법 있답니다.  1센티 정도로 자른 뒤에 양쪽으로 오일 발라 살짝 누른 뒤에 검은깨 뿌려 에어프라이어에 양쪽 10분씩 구워주면 '오사쯔맛' 나는 건강한 과자가 탄생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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