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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Sep 20. 2024
끝나가고 있다
당연한 존재는 없다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지치도록 힘든 여름이 드디어 끝을 내려한다.
어제 오후 나는 그 끝이 다가옴을 느꼈다.
뜨거운 열기를 품은 일몰의 하늘이 대지의 여름을 품은 채 광활히 춤을 추고 있었다.
이만하면 됐다고 이별을
원하
지만 떠나는 여름을 나는 어느 순간 그리워할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삶에 당연한
이별은
없다.
그것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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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여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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