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서랍 속 일상 에세이
끝나가고 있다
당연한 존재는 없다
by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Sep 20. 2024
아래로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지치도록 힘든 여름이 드디어 끝을 내려한다.
어제 오후 나는 그 끝이 다가옴을 느꼈다.
뜨거운 열기를 품은 일몰의 하늘이 대지의 여름을 품은 채 광활히 춤을 추고 있었다.
이만하면 됐다고 이별을
원하지만 떠나는 여름을 나는 어느 순간 그리워할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삶에 당연한
이별은 없다.
그것이 삶이다.
keyword
감성에세이
여름
존재
44
댓글
18
댓글
1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서평
소녀시절부터 중년이 훌쩍넘은 지금까지 책을 통해 치유받고 성장하고 사유를 배웁니다 / 책과 함께하는 내 소중한 삶의 기록들
구독자
47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강릉으로 떠난 늦은 여름휴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