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을 꺼려하며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편했던 것들을익숙하게 만들어가며 안정을 찾는 것이다.
이런 일상에 변화가 온다면우리는 흥분하기보다 도리어 불안감에 흔들릴 것이다.
지금의 일상이 무료한 것은 별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누군가에게는 그런 시시한 일상이 가장 갖고 싶은 하루일지도 모른다.
공감동화, 한 뼘 한 뼘 中
어디를 꼭 가야 한다거나 오늘내일 중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급한 일도 없는 편안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시시한 하루로 보이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제게는 아무 일도 없는 이일상이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면 얻을 거라 믿고인내하며 걸어왔던 중년 이후의 작은 결실이기도 하답니다.
추석이 지나고 처분해야 할 음식들이 냉장고에 가득하건만 부드럽고 담백한 들깨칼국수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어제 점심 한 끼 간단하게 끓여 남편과 마주 앉아 후루룩 뜨거운 김을 식히며 먹고 나니 만족감이 사르르 차오르더군요.
대지의 열기를 차분하게 식혀주는 비오는 주말입니다. 재료도 많이 필요 없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속 편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들깨 칼국수 한 그릇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