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동은 누구의 결정인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이 인생을 바꾼다.
- 피터 드리커(경제학자, 사회학자)
우리는 누구나 한 두 개의 문장을 품고 산다. 그것은 삶의 목표나 지표가 되어 자신을 지탱해 준다. 또는 가치관으로 굳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언어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신을 움직이게 했던 이념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스스로에게 질문에 답을 했기 때문이다.
'질문의 대가'라 칭하는 저자는 상담과 코칭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매일 던지는 질문 과정을 집약해 독자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그것은 '마법의 질문법'으로 칭하는데, 질문을 던지면 참가자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강요가 아닌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는 수많은 현인들의 삶 속에서 던졌던 질문과 대답을 현대인의 삶 속에 녹아내어 답을 찾도록 도왔다.
이 책은 이러한 강의에서 도움을 주었던 수많은 현인들의 삶 속 질문과 답을 소개한다. 삶의 방식, 성공, 일, 사랑, 열정, 행복, 꿈, 신념, 결단, 행동에 관한 질문과 답이다. 그들이 내면에게 던진 질문과 답을 찾아냈던 과정을 읽고 우리는 나만의 질문을 찾으라는 의미다.
얼마 전에 읽었던 '고수의 질문법'의 한근태 저자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야말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우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지만 결국 결정과 책임은 스스로 내리고 감내해야 한다. 그때 그는 '시간의 축을 바꾸는 질문'을 하라고 조언했다. '시간을 앞당기는 질문'으로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결정을 어떻게 판단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이다.
진지함이란 말이야, 여러분. 진검승부라는 뜻이라네 _ 나쓰메 소세키
사람들은 '인생은 마라톤'이란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성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물론 성실 근면함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하나의 척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쓰메 소세키'는 나의 신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냐고 질문한다. 나의 행동이 나의 신념과 일치하는가? 하는 질문이다. 그는 성실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임해야 결과가 바뀐다고 강조한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여러 질문을 탐구하며 살아야 한다. 내가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나의 신념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내가 삶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자기'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가 불분명하다면 '타인지향적'으로 살기 때문이다.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통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완고하게 표현하자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날, 후회하게 될 것이다. 후회(後悔)는 자신이 편하게 내린 결정에 대한 대가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며 '결단'에 대한 질문을 하며 걸어온 느낌이다. 언젠가 삶의 끝이 있을 텐데 그 끝에 서면 나는 지금 이 결단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나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모든 대답의 질문은 하나로 돌아감을 알게 된다. 그것은 생각이라는 시작전의 멈춤이다. 생각을 하면 부족한 부분을 찾아 공부하게 된다. 나는 나의 부족한 질문의 궁금증을 찾아 공부했더니 답을 찾았다. 누군가의 조언에서 해방되었다. 누군가의 시선에 얽매여 살다 보면 끝이 없다. 좋은 습관의 출발점은 생각이다.
당신의 현재 행동은 누구의 결정에 따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