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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최고, 쫀득 바삭 감자전

후딱 갈고 부치면 끝




무심코 먹던 과자에 건강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줄이자는 생각만으로는 절제의 강도가 미미하단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마트에 가게 되면 과자코너에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연약하고 비논리적인 내면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생각의 오류로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과자의 유혹은 저녁을 물린 후 스멀스멀 가짜 시장기를 자극하네요. 이럴 때 일반 가정에서 늘 상비하고 있는 감자는 든든한 대체 식재료입니다. 강판에 갈아 감자가 갈변이 오기 전에 반죽해서 후다닥 부쳐 먹으면 식사 전후 가짜 시장기를 달래기에 충분하거든요. 순수한 감자 고유의 맛을 즐긴다는 만족감은 과자의 유혹에서 벗어났다는 승리감이 추가됩니다.



크게 감자전을 부치면 가운데 부분이 덜 바삭거리기 때문에 한 수저씩 떼내어 부치면 골고루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감자전 만드는 방법


재료: 감자 3개(중 사이즈), 청양고추 1개, 감자전분 3T, 얼음물 3T, 소금, 식용유


1. 감자를 강판에 갈아줍니다.

2. 청양고추 1개 잘게 썰어주고, 감자전분 3T 와 얼음 녹인 물 3T(탄산수 대체 가능), 소금 한 꼬집 넣은 뒤 섞어줍니다.

4. 식용유 2T 두른 프라이팬에 약불로 한 수저씩 때네 넣은 뒤에 눌러줍니다.

5. 양면을 골고루 익혀 내놓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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