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삶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 체온보다 높은 여름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마 끝 무더위는 예상은 했지만 사우나 같은 날씨는 무서울 정도네요. 이럴 때일수록 수분 보충 자주 하시고 영양보충 든든히 하시기 바랍니다. 땀으로 인한 수분 배출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토요일 점심에 만든 닭곰탕입니다.
오래전에 시골에서 얻은 옻나무와 경동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말려놨던 인삼을 넣고 닭곰탕을 했습니다. 제사를 지내다 보니 떨어지지 않는 대추까지.. 닭만 있으면 되더라고요. 닭곰탕을 시간만 넉넉히 할애하고 푹 삶기만 하는 음식이다 보니 특별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닭곰탕 만드는 법이 다양하더라고요. 닭곰탕에 감자를 넣어도 맛있고요. 숙주나물을 마지막에 넣어도 건져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원하시는 대로 만들어서 든든하게 영양보충 하세요. 초반에 대파와 양파, 마늘은 닭과 함께 꼭 들어가야 한답니다. 닭 한 마리로 세 사람 든든히 먹을 양이 나옵니다.
*우리 집 닭곰탕 만드는 법
재료: 닭 한 마리(11호), 대파, 양파, 마늘, 대추(선택사항: 인삼 2 뿌리, 옻나무 작은 거 2개, 감자 2개)
1. 냄비에 깨끗이 씻은 닭 한 마리와 양파 1개, 대파 2대, 통마늘 한 줌, 대추 한 줌, 옻나무, 물 3리터 붓고 강불에 시작하다 펄펄 끓으면 중불로 바꾸고 40분 더 끓입니다.
2. 삶아진 닭만 건져내어 뼈와 살을 발라 둡니다.
3. 냄비에 닭뼈만 다시 넣고 물 1리터 정도 더 추가해서 30분 정도 끓입니다.
4. 건더기는 모두 건져내고 이번에 국물 우러난 것에 살코기(이때 썰어놓은 감자도 함께)를 넣고 10여분 더 끓입니다. (국간장으로 살짝 간을 하셔도 좋습니다)
5. 그릇에 담고 파를 고명으로 얹은 후에 소금과 후추를 같이 내놓아 식성 것 첨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