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구수한 무청시래기볶음

칼로리 낮고 포만감 최고인 밥반찬입니다



나에게 없는 것을 욕망하느라 내가 가진 것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미 내가 가진 것이 한때는 내가 추구하던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 에피쿠로스




오후 4시경 즈음이 되면 저녁 찬거리를 무엇으로 할까, 작은 고민에 빠집니다. 6시 정도에 저녁을 먹는 습관을 지키기 위한 여유로운 준비입니다. 부엌에서 도마소리, 냄비소리와 함께 퍼지는 음식냄새에 식구들의 배꼽시계는 작동하기 시작하고 반응을 보입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은퇴 후 루틴으로 자리 잡은 남편과 저의 식사시간은 일상의 많은 부분(신체적, 정신적)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하루를 모두 채우는 겨울철엔 냉장고와 상온에 보관된 식재료 재고가 어떤 게 있는지 살피게 됩니다. 냉동실 한편에 김장 때 살짝 데쳐 소분해 놓은 무청시래기가 떠올랐습니다. 마른 시래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동해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시래기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착한 식재료입니다. 오랜 세월 시민들의 밥상에서 사랑받는 반찬이죠. 고급 한정식집에서도 빠지지 않고 밥상 한편을 차지하는 시래기무침이 다정하게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애달픈 심사로 읽히기 때문이지요.






*우리 집 무청시래기볶음 만드는 법


재료: 무청시래기 500g, 된장, 국간장, 들기름, 들깻가루, 다시다, 통깨


1. 데친 시래기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된장 1T와 국간장 1T를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2. 들기름 2T 두른 프라이팬에 양념한 시래기를 넣고 물 100ml 를 넣은 후 중불에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살살 볶아 줍니다.

3. 부족한 간은 다시다로 하시고 탈피한 들깻가루와 통깨로 마무리하세요.


데친 씨래기를 적당한 크기로 썬 뒤 된장 1T와 국간장 1T로 버무립니다.
들기름 2T와 물 100ml 넣고 중불로 볶으세요.
부족한 간은 다시다로 조절하시고 탈피한 들깻가루와 통깨 뿌려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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