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날엔 약밥(약식)이 한몫합니다

웃음 속에는 달달함이 있습니다



봄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순수함을 기억하게 된다.

여름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활력을 기억하게 된다.

가을이 지나면 경외심을,

겨울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의 인내를 기억하게 된다.


- 건축가의 공간 일기(오노 요코, Season of Glass)





성탄절이 있었던 지난 주말은 매섭게 춥더니만 오늘은 다행히 기온이 풀렸습니다. 겨울은 정말 인내를 실험하는 계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 구성원이 모처럼 완전체가 되어 평온하게 지낸 주말이었습니다. 성탄 케이크를 먹으면서 달달함이 주는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고, 하루 세끼 집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것은 어떤 자극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성탄 케이크를 다 먹고 나서 아쉬움이랄까. 약밥(약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약밥이라고 하지만 찹쌀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떡에 가깝지요. 제사를 지내다 보니 대추와 밤은 늘 냉장고에 있어서 별스럽게 부산 떨지 않아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기밥솥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달달한 약밥(약식)도 즐거움에 한 자리 차지합니다.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냉장고에 넣어 두고 조금씩 꺼내 드셔 보세요.







*우리 집 약밥(약식) 만드는 법


재료: 찹쌀 500g, 밤(양껏), 대추(양껏), 건 크랜베리(한 주먹), 대추, 흑설탕(종이컵 1/2컵), 계핏가루 1T

양념: 진간장 5T, 올리브유 1T, 참기름 1T, 꿀 1T


1. 찹쌀을 1시간 정도 불려 놓습니다.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밤은 먹기 좋게 썰어둡니다.

2. 밥솥에 찹쌀과 밤, 대추, 크랜베리를 넣습니다.

3. 흑설탕 반컵, 계핏가루 1T, 진간장 5T, 올리브유 1T를 넣고 섞습니다.

4. 물 100ml 정도 넣고 섞어줍니다.

5. 전기밥솥에 올린 후에 '고화력 / 백미'를 선택한 후에 취사버튼을 누릅니다.

6. 밥이 완성되면 참기름 1T 와 꿀 1T를 넣고 섞어줍니다.

7. 강화유리 용기에 꾹꾹 눌러 담은 뒤에 냉장고에서 식힌 후에 썰어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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