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望(야망) 들에서 바라보다(七言律詩)

by 오대산인

野望(야망) 들에서 바라보다(七言律詩)


대종 보응 원년(762) 봄 성도에서 지음. 교외에서 들판을 바라보며 생겨난 향수와 우국의 정을 펼쳤다.


西山白雪三城戍(서산백설삼성수) 서산에는 백설이요 세 성에는 수자리

南浦淸江萬里橋(남포청강만리교) 맑은 금강 남포에는 만리교가 보이네.

海內風塵諸弟隔(해내풍진제제격) 나라 안 난리에 아우들과 떨어졌으니

天涯涕淚一身遙(천애체루일신요) 하늘 끝 눈물 짓는 이 한 몸 아득하구나.

惟將遲暮供多病(유장지모공다병) 노년 시절을 많은 병치레로 바치고

未有涓埃答聖朝(미유연애답성조) 조정에는 조금도 보답하지 못하네.

跨馬出郊時極目(과마출교시극목) 말 타고 들에 나와 때때로 아득히 바라보나

不堪人事日蕭條(불감인사일소조) 인간사 날로 스산해 견디기가 어렵네.


* 서산(西山) : 성도의 서부 지역 위치한 산. 민산(岷山) 산맥의 주봉으로 만년설이 덮여 있음. * 삼성(三城) : 토번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접경 지역 세 곳에 세운 성.

* 만리교(萬里橋) : 성도 남쪽 금강에 걸쳐 있는 다리. 성도 남문 밖의 금강(錦江)가에 있다. 제갈량이 동오로 사신가는 비위(費褘)를 전별한 곳. 비위가 “만리 길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萬里之行, 時于此矣.)고 하여 붙여진 이름임.

* 지모(遲暮) : 황혼, 만년.

* 연애(涓埃) : 물방울과 티끌. 미소한 사물을 비유함.

* 극목(極目) : 눈길 닿는 끝까지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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